[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되는 배우 강지환. /이승현 기자 lsh87@
지난 18일 검찰에 송치되는 배우 강지환. /이승현 기자 lsh87@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강형민 부장검사)는 이날 형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강지환을 기소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A씨, B씨 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 등 여러 명과
자택에서 회식한 뒤 A씨 등만 남은 상태에서 2차 술자리를 갖고 벌칙으로 술을 마시는 게임을 했다. 이후 강지환은 잠든 A씨 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긴급체포된 강지환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범행 후 노래를 부르고, 체포하러 온 경찰에게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직접 안내하는 등 이상 행동응 보인 강지환에 대해 경찰은 약물 성범죄의 가능성을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강지환에 대한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