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론칭 포스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론칭 포스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김고은, 정해인이 주연한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오는 8월로 개봉을 확정하며 레트로 감수성이 돋보이는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공개된 포스터에는 레트로한 감성이 가득한 제과점을 배경으로 그 시절 미수와 현우로 변신한 김고은, 정해인의 환한 미소가 담겨있다. 포스터 속 ‘미수제과점’은 1994년 우연히 그곳에 들른 현우로 인해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는 기적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수제과점’은 두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공간으로 기억된다. 이에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게 될 관객들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치 예전에 우리가 살았던 그 동네, 그 자리에 실제로 존재했을 것만 같이 익숙한 모습으로 재현돼 있어, 90년대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이들에게는 그 시절의 추억을,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포스터의 ‘두근두근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 그 순간’이라는 카피 아래 활짝 웃고 있는 김고은, 정해인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 묻어 난다. 현실의 한 순간을 미려하게 포착하는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이 더해진 영화는 오랜 시간 운명 같이 반복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자 하는 미수와 현우의 설레는 마음이 애틋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 감독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공감가는 연출, 그리고 김고은, 정해인의 반짝 반짝 빛나는 멜로 케미가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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