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박유환 트위터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박유환 트위터
배우 박유환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된 형 박유천의 근황을 전했다.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돼 구치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 받고 68일 만에 석방됐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보통의 경우, 이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은 자숙 기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박유천은 석방 된 지 하루 만에 동생 박유환에 의해 근황이 전해졌다. 박유환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안녕 바보들. 오늘 방송을 하지 않고 형과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미안해요 내일 방송에서 만나요! 약속할게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팬들에게 받은 편지와 선물을 한 가득 늘어놓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누명써서 풀려 난 건가?” “집행유예 맞나? 사진만 보면 무죄 받은 것 같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닌데” 등 사진에 찍힌 박유천과 이런 사진을 공개한 박유환을 비판했다. 과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연예인 티’를 내야 했나’라는 반응이다.

박유천은 이번 사건으로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그를 응원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 시점, 연예인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신분이다.

박유천을 지지 하는 팬들은 “불쌍하지도 않나” “별것도 아닌 사진으로 왜 자꾸 시비를 걸고 이슈 시키느냐” 등 근황과 관련한 댓글에 반박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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