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박효신. / 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효신. / 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효신이 전속계약과 관련해 피소를 당한 가운데 고소인 A씨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어서 더더욱 관심이 쏠린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우일은 28일 “지난 27일 서부시장검찰청에 박효신을 사기죄로 형사 고소했다. 2014년 A씨와 전속계약을 구두로 약속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2년 동안 고급 승용차와 시계, 현금 등 약 4억원 대의 금전 이익을 취했지만 전속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일 측은 “박효신은 고소인이 설립하려는 기획사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며 돈을 가져갔으나 기존 소속사였던 J사와 2016년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고소인이 설립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미루다가 글러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에 약속 불이행을 따져 묻는 고소인에게 ‘어쩔 수 없었다’고 하다가 연락을 끊어버렸다. 박효신은 애초부터 고소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할 생각도 없으면서 고소인으로부터 차량과 시계, 현금 등을 편취했다. 이에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내고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박효신은 현재 예정돼 있는 공연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공연이 종료된 뒤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의 유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오는 29일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박효신과 A씨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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