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정준영(왼쪽), 최종훈.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정준영(왼쪽), 최종훈. / 이승현 기자 lsh87@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합의된 성관계”라고 부인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수 준강간)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다. 정준영, 최종훈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정준영, 최종훈은 이날 집단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준영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가 항거불능 혹은 의식불명 상태가 아니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종훈의 변호인 역시 “강제 추행에 관해서는 3년 전의 일이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베란다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껴안거나 키스한 적은 없다”면서 “다른 피고인들처럼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와의 관계, 최종 호텔에 들어가게 된 경위, 사건 전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봤을 때 피고인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준영, 최종훈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은 오는 7월 16일 서울 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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