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SBS모비딕 3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SBS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SBS모비딕 3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SBS
SBS의 모바일 브랜드 모비딕이 론칭 3주년을 맞았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위워크에서 3주년 행사와 네트워킹 파티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정승민 SBS 전략기획실장, 박기홍 디지털사업국장을 비롯한 SBS 임직원들과 주요 플랫폼, 제작사, 연예기획사, 광고대행사, 언론사 관계자와 출연자 200여 명이 찾았다.

2016년 6월 시작한 모비딕은 지상파 방송사가 만든 모바일 브랜드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 왔다. 3년 간 ‘양세형의 숏터뷰’ ‘박나래의 복붙쇼’ ‘아이돌시티’ 등 웹예능과 ‘비정규직 아이돌’ ‘맨발의 디바’ ‘농부사관학교’ 등 숏폼 드라마를 아우르는 70여 개 프로그램, 1000여 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반짝 화제를 모았다가 사라지는 휘발성 콘텐츠가 주류였던 웹콘텐츠 시장에 ‘제대로 된 포맷과 구성’을 갖춘 모비딕 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주년 행사장에서는 모비딕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신규 콘텐츠와 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서인영의 복귀작인 뷰티쇼 ‘바 페르소나’가 소개됐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서인영과 미쓰에이 출신의 페이, 그리고 최근 대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서옥이 매주 월, 수, 금 뷰티 바(bar)를 오픈하는 콘셉트의 뷰티 콘텐츠다.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해 가장 핫한 뷰티 트렌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모비딕이 하반기에 야심차게 론칭하는 ‘연예인 MCN’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1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기존 MCN과는 달리, 이미 방송을 통해 인지도와 콘텐츠를 인정받은 연예인을 중심으로 MCN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3주년 행사장에서 홍경민, 손헌수, 졸탄, 김성은, 이동엽, 1등 미디어, 웨이 등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 출신 대세 크리에이터 등 10여 팀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대휘, 강민아가 하반기 공개 예정인 SBS모비딕 ‘연남동 글로벌 하우스’의 주연을 맡았다. /사진제공=SBS
이대휘, 강민아가 하반기 공개 예정인 SBS모비딕 ‘연남동 글로벌 하우스’의 주연을 맡았다. /사진제공=SBS
마지막으로 워너원 출신이자 AB6IX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휘와 대세 웹드라마 에이틴2를 통해 웹드라마 여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민아가 주연을 맡은 숏폼 드라마 ‘연남동 글로벌 하우스’가 깜짝 소개됐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 모여든 세계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주연인 이대휘와 강민아도 행사 현장을 방문했다. 극 중 연남동 글로벌 셰어하우스의 호스트 역을 맡은 이대휘는 “글로벌 하우스에서 다양한 국적과 문화의 청춘들이 만나 전개되는 이야기가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모비딕을 이끌고 있는 박재용 모바일제작사업팀 팀장은 “2016년 모비딕 론칭 이후 3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디지털 콘텐츠 시장도 많이 변했다“며 “이제는 시장을 혁신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예인 MCN은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 MCN은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길이지만 그만큼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반기 모비딕 연예인 MCN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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