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가수 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소속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이 이는 가운데,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비슷한 시기에 가수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승리를 수사한 만큼 비아이의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확인할 수 있었지만, 별다른 처벌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수원지방검찰청은 승리의 마약투약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였다. 당시 수원지검은 승리가 클럽 ‘아레나’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승리의 자택에서 간이 마약 검사를 하고, 소변과 모발 등 체모까지 제출받아 검사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 검찰은 승리를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수원지검이 비아이에 대한 공익제보자 A씨의 마약투약 의혹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로부터 송치받아 조사하던 때와 비슷하다. 경찰은 A씨를 송치하고 4일이 지난 그해 9월 3일 김 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이듬해 3월 내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김 씨, 나아가 YG 측에 대해서도 수사하려고 했지만, 검찰이 양현석 전 대표를 언급하며 사건을 빨리 송치하라고 했다”며 “이에 사건을 송치하며 A씨의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첨부, 검찰에 이 부분을 참고해 수사하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그해 8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로부터 A씨 마약 투약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비아이 관련 보고서도 함께 받았지만 그를 입건하거나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이 YG 소속 가수 승리의 마약 의혹을 포착했고 비아이 관련 건을 경찰로부터 보고받고도 추가로 확인하지 않은 부분에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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