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닥터탐정’ 대본 리딩 현장. /사진제공=SBS
‘닥터탐정’ 대본 리딩 현장. /사진제공=SBS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7월 17일 처음 방송될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극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박준우 PD가 연출하는 사회 고발 드라마로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닥터탐정’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4월 SBS탄현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는 박준우 감독과 송윤희 작가를 비롯해 주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와 박지영, 박근형, 류현경, 이영진, 정강희, 후지이미나, 곽동연 등 실력파 배우 군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와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했던 배우들의 일품 연기가 어우러지며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직업환경전문의 도중은 역으로 돌아온 박진희는 당찬 에너지를 발산하며 리딩을 이끌었다. 냉철한 닥터탐정의 면모에서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강인한 엄마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일어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는 장면에서는 명석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

문제의 천재 의사 허민기 역의 봉태규는 믿고 보는 대세 배우답게 남다른 흡인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속에 사건을 꿰뚫는 예리함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 더욱이 SBS 드라마 ‘리턴’에서 호흡을 한 차례 맞춘 두 배우가 ‘닥터탐정’에서 다시 만난 시너지는 현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이기우의 연기 변신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극 중 TL그룹의 황태자이지만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인물 최태영을 맡았다. 냉철한 인상에서 깊이 있는 심리 묘사까지,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이기우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공일순 역의 박지영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철저한 직업 정신을 가진 미확진질환센터 UDC의 소장을 맡아, 힘 있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로맨티스트 꽃할배에서 철저한 자본주의 상징인 TL그룹의 회장 최곤으로 돌아온 박근형과 함께 류현경, 이영진, 후지이미나, 정강희, 이영석, 최광일, 이철민, 박주형, 곽동연,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묵직한 존재감을 더했다.

박진희는 “첫 대본리딩에서 이렇게 떨려본 적은 처음이다. 제작진과 배우들 열정이 대단해서 좋은 작품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좋아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대본리딩만으로도 실제 현장의 생생함이 전해져 재미있었다”고 말해 남다른 팀워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몰입감 높았던 리딩 현장이었다.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드라마로 완성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 뉴스면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사회고발드라마 ‘닥터탐정’은 오는 7월 17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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