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요리를 하게 된 ‘퍼퓸’ 신성록. /사진제공=KBS2 ‘퍼퓸’
요리를 하게 된 ‘퍼퓸’ 신성록. /사진제공=KBS2 ‘퍼퓸’
KBS2 ‘퍼퓸’에서 신성록이 머리엔 위생캡, 손에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비장함을 드러낸다.

지난 11일 방송분에서 서이도(신성록)는 민예린(고원희)이 산에서 조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노를 터트리며 폭우가 쏟아지는 산으로 들어갔다. 서이도는 각종 공포증이 도사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민예린을 찾아 나섰다. 반면 시간이 흘러 민재희(하재숙)로 변해버린 민예린은 향수만 겨우 낚아챈 채 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박준용(김기두)에 이어 결국 서이도까지 민예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인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신성록이 고원희와 똑같이 순백의 위생캡을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채 요리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서이도가 요리를 할 수 없게 된 민예린을 대신해 일일 밥 셔틀로 나서는 장면. 마치 의사가 집도를 시작하기 전 같은 비장함을 드리운 서이도는 민예린의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요리를 해나간다. 서이도가 요리사 민예린의 자태와 똑같은 자태로 ‘아바타 쉐프’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서이도가 민예린 앞에서 어디까지 무장해제를 해나갈지, 지난 ‘변신 절벽 낙하’ 이후 서이도가 민예린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아기 모자를 연상케 하는 위생캡과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한 채 촬영장에 들어선 신성록은 카메라가 돌아가자 평소의 이미지는 고이 접어둔 채 코믹한 애드리브로 서이도를 감칠맛 나게 표현해냈다. 제작진은 “신성록의 발상 전환이 돋보이는 애드리브 화수분 때문에 현장은 웃음 참기 비상이 걸릴 정도”라며 “배우들의 열연과 극에 대한 애정이 장면마다 녹아있는 ‘퍼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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