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정은.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은.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은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귀띔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부잣집 박사장네의 입주 가사 도우미 문광 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정은을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정은은 “다른 언어로도 영화나 드라마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플랫폼을 통해 이미 자국 언어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해외로도 나가는데 이게 조금 사대주의적인 생각인가 싶기도 하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이정은은 “낯선 언어로 연기하는 건 내겐 도전이기도 하다”며 “낯선 언어를 사용해 연기할 때 묘한 쾌감이 있다. 기회가 되면 합작 같은 걸 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일 수도 있고 자메이카에서도 찍을 수 있지 않나. 낯선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스태프들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가족이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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