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최우식/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생충’에서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첫째 아들 기우 역을 맡은 배우 최우식을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기생충’은 10명이 본다면 10개의 해석, 100명이 본다면 100개의 해석이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객마다 다양한 해석을 한다. 최우식은 “보고난 후 서로 얘기할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극 중 기우가 들고 있는 ‘산수경석’에 대해서도 저마다 해석이 다르다. 최우식은 “기우를 연기한 입장에서는 산수경석이 책임감, 죄책감,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다시 보니 기우의 입장일 때는 단순히 계단을 내려가야 했던 장면도 저런 상징이 있었구나 했다. 재밌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도 영화 속 상징들에 대해 규정하지 않는 건 보는 분들을 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가족이 모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지난 30일 국내에서 개봉했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