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봉준호-기생충 팀/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기생충 팀/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오늘(25일) 폐막하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5일 오후 7시(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칸 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본상 수상 작품이 발표된다.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2,300석 규모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이 공식 상영됐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8분 간 기립박수가 터졌고, 현장에 있던 봉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 모두 감격했다.

이후 외신들의 호평과 극찬이 쏟아졌고, 현지 주요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10개 매체의 평론가가 점수를 매긴 스크린 데일리 평점 결과 ‘기생충’은 10명 중 5명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그 결과 평점 3.4점(4점 만점)으로 1위를 기록 했다.
'기생충' 8분 기립박수→평점 1위...오늘(25일) 폐막, 칸에서 수상할까(종합)
‘기생충’이 높은 평점과 호평을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지난해 ‘버닝’이 외신들의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부터 ‘도쿄!’ ‘마더’ ‘옥자’, ‘기생충’까지 5번 칸에 초청됐지만 본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오늘 밤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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