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최윤영./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배우 최윤영./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영화 ‘0.0MHz’의 배우 최윤영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0.0MHz’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최윤영을 만났다. 최윤영은 ‘0.0MHz’에서 강령술로 인해 귀신에게 영혼을 사로잡힌 윤정 역을 맡았다.

최윤영은 2008년 KBS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고양이는 있다’ ‘전생의 웬수들’ ‘여왕의 교실’ 등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고, 특유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윤영은 이번 영화에서 금발의 단발머리, 크롭 티셔츠와 핫팬츠 등 파격적인 외관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최윤영은 “드라마에서 지고지순하고 착한 역할을 많이 했다. 영화 출연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며 “영화 속 윤정은 지금까지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역할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조건 찍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때문에 금발로 염색한 건 아니다. 그 전부터 이미지 변신을 위해 금발을 하고 있었다. ‘0.0MHz’ 오디션을 보러 갈 때 미리 양해를 구하고 금발로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좋아해주셨다. 검은색 머리카락이 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금발이 이질감이 있어보여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의상도 내가 직접 샀다. 윤정이라는 인물에 대해 고민하면서 어떤 옷이 어울리지 생각했다”며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윤영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나서 ‘최윤영이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는구나. 새로운 모습이네’ 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그것만으로도 목표 달성”이라고 말했다.

10년 뒤 배우 최윤영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40대 중반이 여배우로서 가장 힘든 나이인 것 같다. 멜로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엄마 역할을 하기에는 젊으니까”라면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많이 해서 존재감 있는 조연이 되고 싶다. 평생 연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0.0MHz’는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5월 29일 개봉.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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