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어반뮤직페스티벌’의 입장./ 사진제공=어반뮤직페스티벌
‘어반뮤직페스티벌’의 입장./ 사진제공=어반뮤직페스티벌
가수 이수가 명단에 오른 어반 뮤직 페스티벌이 부적절한 조치로 지난 16일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에 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재범방지교육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은 만 7세 이상 관람가다. 미성년자들이 성매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수의 공연을 보는 셈이다.

논란의 불씨는 이수의 출연이었지만, 어반 뮤직 페스티벌은 양해를 ‘통보’하는 입장문으로 관객들의 더 큰 반발을 자초했다.

관객들의 티켓 취소 요청이 빗발치는데도 어반 뮤직 페스티벌은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며 어느정도 죄를 인정받은 가수의 편을 들었다. 취소 요청에 대한 조치는 이 입장문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또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은 한동안 해제하겠다”며 “양해 말씀 전달드린다”고 통보했다.

논란의 원인에 대한 여론을 듣지 않고, 페스티벌 측의 입장만 전달하는 일방적인 내용에 미숙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반뮤직페스티벌을 불매(보이콧)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수는 예정대로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의 대구 공연에 출연한다. 이수는 2017년 공연에도 출연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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