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2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도 이들의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4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한 박유천은 검찰에 송치됐다. 한 주의 이슈를 돌아봤다.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 K팝 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드’ 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K팝 그룹 최초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여기에 본상인 ‘톱 듀오·그룹’ 상까지 최초로 거머쥐며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톱 듀오·그룹’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톱 듀오·그룹’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본상 격으로 댄앤셰이,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파이브, 패닉 앳 더 디스코가 같이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트로피를 안은 RM은 “우리는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라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다. RM은 이어 “그때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두려움과 생각들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꾸자”고 강조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도 방탄소년단의 2관왕을 크게 다뤘다. 2일(현지시간)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러면서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부른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박유천, 마약 투약 인정→검찰 송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포승줄에 묶인 채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선 박유천은 “거짓말을 하게 돼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을 줄곧 반박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거쳐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한남동 황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4’ 개봉 11일만 1000만 돌파…흥행광풍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개봉 11일 만에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최단 기간에 1000만 관객을 모으는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경 1000만165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 1월 개봉해 1626만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에 이어 역대 24번째로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어벤져스4’의 1000만 돌파 기록은 ‘명량’(2014)의 12일, ‘신과함께-인과 연’(2018)의 14일, ‘신과함께-죄와 벌’(2017)의 16일, ‘극한직업’(2019)의 15일보다 빠르다. 또한 ‘어벤져스3’(2018)가 19일째, ‘어벤져스2’(2015)가 29일째 1000만을 돌파한 시점을 압도적으로 앞당겼다.

‘어벤져스4’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오는 6일 대체공휴일까지 관객몰이를 이어간다면 ‘어벤져스3’의 1121만 기록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개봉한 외화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의 1334만명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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