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가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박유천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변으로 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수사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고, A씨로 지목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3차례의 경찰 출석에서 경찰이 제시한 CCTV 등 여러 증거를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유천의 모든 주장과 기자회견 당시 했던 모든 말을 거짓으로 밝혀졌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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