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JYJ의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마약 권유 A 씨’ 관련 해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JYJ의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마약 권유 A 씨’ 관련 해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10일 “박유천 측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유천이 이날 오후 6시에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 직후 이러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전송했다.

경찰은 문자메시지에서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연예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박 씨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박 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하여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찰의 입장에 대해 씨제스는 텐아시아에 “경찰이 박유천의 부모님을 통해 연락을 했다. 이에 부모님이 소속사 쪽으로 연락을 취해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를 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날짜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하나는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올해 초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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