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혜미 앵커. / 제공=JTBC
김혜미 앵커. / 제공=JTBC
JTBC가 평일 오후를 책임질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엔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의 금기로 불리는 ‘뉴스로 소통하기’에 도전한다.

뉴스 이슈를 중심으로 세대 간 소통을 시도하는 새 프로그램의 제목은 ‘시사토크 세대공감’이다. 20대부터 50대, 그보다 높은 연령대까지 나이와 성별, 생각도 다른 네 명의 패널이 직접 선정한 뉴스(주제)를 두고 토론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색다른 시선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오늘의 뉴스’를 소개하게 될 세대별 패널에게는 ‘공감위원’이란 이름을 붙였다. ‘시사토크 세대공감’에 함께 하게 된 20대 공감위원으로는 정치외교과 대학생으로 요즘 한국 청년들의 진짜 속마음을 대변할 이영찬(연세대생, 22세)씨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청소년이 뽑은 서울시장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신지예 녹색당 공동위원장(29세)이 참여한다.

30대 공감위원으로는 ‘문화와 기술’을 연구한 ‘유쾌한 입담의 소유자’ 오은 시인(37세)과 시사 프로그램에서 ‘할 말은 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김남국 변호사(37세)가 나선다.

40대 공감위원은 6개월 동안 강남클럽에 직접 잠입 취재한 내용을 소설로 담아 낸 목사 겸 작가 주원규, 시사 평론계의 팔방미인 고현준 시사평론가다.

50대 이상 공감위원으로는 합리적인 평론으로 정평이 난 노동일 경희대 로스쿨 교수(60대)와 심리학을 전공한 변호사’ 노영희 전 대한변협 수석 대변인(50대)이 참여해 ‘노장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 회차 별 방송에는 각 세대 별로 1명씩 총 4명이 출연하며, 현재 참여가 확정된 공감위원들이 번갈아가며 모습을 보여준다. 고정 패널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게스트로 섭외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세대 간 대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 앵커는 JTBC 보도국의 9년차 김혜미 기자다. 김 앵커는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를 거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뉴스 전달자에서 뉴스 공감자로 거듭나고자 한다. JTBC 뉴스 프로그램의 첫 여성 단독앵커로서 새로운 진행을 해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세대공감’은 시청자들과 실시간 공감하는 ‘쌍방형 소통뉴스’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직접 해당 이슈에 대한 공감도 조사와 의견 참여가 가능하다. 시청자 참여를 1~2초 내에 세대별로 바로 분석하는 첨단 기법도 선보일 예정이다.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김혜미 앵커와 8인 공감위원 간의 새로운 조합은 기존의 다소 딱딱한 시사 프로그램과 달리 신선하고 색다른 맛으로 나른한 오후, 시청자의 활기를 되찾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토크 세대공감’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 25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5일 처음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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