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독립운동가 사진을 사이비 교주에 합성...제작사 "명백한 실수" 사과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사바하’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영화 ‘사바하’ 측이 독립운동가이자 대종교 교조인 홍암 나철의 합성 사진을 영화에 쓴 데 대해 사과했다.

29일 ‘사바하’ 제작사는 “명백한 실수”라며 “인지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상영관과 IPTV 및 VOD 서비스 등에서 해당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빠른 시일 내 교체할 예정으로, 현재 작업 중이다”고 말했다.

홍암 나철의 사진은 ‘사바하’에서 정동환이 연기한 사이비 교주 김제석으로 얼굴만 바꿔 사용됐다. 나철은 독립운동을 했으며 1900년에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한 대종교를 창시했다. 나철은 1904년에는 유신회를 결성해 구국운동을 펼쳤으며 1907년에는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