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
故 신성일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8일 “오는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상암동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신성일이 출연한 청춘 영화 등을 통해 그가 어떻게 영원한 청춘의 아이콘이 됐는지를 조명한다. 한국영화사에 남긴 전설적인 기록을 사진, 영상, 트로피 등 유품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1964년 신성일·엄앵란, 은막 커플의 ‘세기의 결혼식’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비롯해 신성일 소장 결혼 앨범도 최초로 공개한다.

개봉 당시 서울 관객 25만명을 동원하며 청춘 영화 결정판으로 불린 ‘맨발의 청춘'(김기덕·1964) 속 서두수(신성일)의 방도 재현했다. 신성일은 이 영화 속에서 청바지와 가죽점퍼, 반항적인 눈빛으로 청춘의 상징이 됐다.

1963년에서 1968년까지 신성일이 출연한 주요 청춘 영화 포스터 35점도 전시된다. 문희, 윤정희, 남정임의 ‘여배우 트로이카’와 신성일이 동반 출연한 작품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난다.

뿐만아니라 ‘패션의 아이콘’으로도 불린 신성일이 ‘맨발’의 청춘’에서 입은 흰 가죽 재킷과 청바지, 엄앵란이 입은 더블 단추 코트도 복원 제작돼 공개된다.

전시 첫날 오후 5시에는 엄앵란을 비롯해 동료 영화인들이 개막식 및 전시 해설 행사를 펼친다.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50여년간 514편의 영화에 출연한 한국영화 최고의 톱스타였다. 지난 11월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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