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전도연/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도연은 작품과 연기 활동을 통해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있을까.

영화 ‘생일’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전도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도연은 “하루하루 찾고 있다”면서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전도연은 “변한 게 있다면 특별한 것을 바라기보다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됐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이라는 건 뭔가를 한다고 뚜렷하게 오는 건 아니지 않나. 순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한 것,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에 감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여배우로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기도 하지만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나도 무수리다”고 웃으며 “아이 양말을 신기고 간식을 챙겨주고 학교를 보내고…나도 보통의 일상을 산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일하고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전도연은 세월호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순남을 연기했다. 오는 4월 3일 개봉.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