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SBS 제공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SBS 제공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는 20일 한국 방송 최초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다. ‘한국의 호날두’를 꿈꾸는 원태훈 군을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해 5월 ‘영재발굴단’ 158회에 출연한 원태훈 군은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유소년 축구선수다. 태훈 군의 부모는은 온종일 일하느라 매일 새벽 6시가 되어서야 퇴근한다. 태훈 군도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노력하는 태훈 군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고, SBS 뉴스팀의 ‘나도펀딩’을 통해 약 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올봄 태훈 군에게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호날두가 속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FC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포르투갈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된 호날두는 태훈 군의 우상이다.

태훈 군은 세계 최고 선수와의 만남을 앞두고 “호날두 선수도 어렸을 때 어렵게 축구를 했잖아요. 그런데도 저렇게 큰 선수가 된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축구 소년의 특별한 여정은 오는 20일 오후 8시 55분에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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