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빅뱅 승리./사진=텐아시아 DB
빅뱅 승리./사진=텐아시아 DB
빅뱅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메신저(카카오톡) 원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4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유통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해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의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확인하기 위해 언론사 외에 관련자 접촉을 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승리 외의 관련자로부터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 매체는 승리가 포함된 대화방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승리는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약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대중들에게 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은 현재 마약 유통, 경찰 유착, 폭행 사건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린 상태다.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와 고객 등 총 10여 명을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입건했다. 클럽 관계자가 6~7명이다. 마약 유통도 있고 단순 투약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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