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KBS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 특집프로그램 / 사진제공=KBS
KBS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 특집프로그램 / 사진제공=KBS
KBS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올해 10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특집 프로그램과 기념 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은 연중기획 ‘나의 독립 영웅’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100인을 선정해 국내 유명 인사들이 소개하는 4분짜리 미니 다큐멘터리로 새해 첫 날부터 전파를 탔다.

30초가량의 스폿(spot)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독립선언서 국민 낭독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각계각층 남녀노소 시민들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나누어 낭독하는 프로그램으로 ‘독립’과 ‘자유’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3?1 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도 편성됐다. 오는 3월 1일과 2일에는 항일투쟁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과 ‘그날이 오면’이 방송된다.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이 조직한 ‘신한청년당’의 업적을 토대로 3?1운동이 일어나기까지의 숨 막히는 일정을 따라가 본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공모 당선작 ‘그날이 오면’에서는 3?1운동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독립선언서가 인쇄되고 배포되어 200만 민중들이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이 다큐멘터리와 팩추얼드라마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다큐 4부작도 편성된다. ‘시민의 탄생’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짚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피스메이커>3부작과 대한민국을 만든 노래 30편을 소개하는 스폿(SPOT)도 방영된다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이 평화 이벤트로도 되살아난다.

KBS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이 오는 2월 28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관객 만여 명과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100년의 봄’은 배우 김유정과 가수 진영, KBS 아나운서 조충현이 MC를 맡았으며, 대형쇼답게 출연진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스타들로 구성된 뮤지컬 ‘영웅’팀과 함께 양희은, 알리, 민우혁 등이 우리 민족과 함께한 세기의 노래를 열창한다. 또 지코와 다이나믹듀오의 콜라보 무대도 마련돼 있다. 이날 2부에서는 대형 불꽃쇼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에 대한 희망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에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이 펼쳐진다. ‘아리랑’을 소재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구성되며 독립운동가 후손, 재외 한인 동포, 해외 이주 고려인 등을 초청해 국민 통합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KBS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방송단의 신재국 단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은 한국인을 ‘백성’에서 ‘시민’으로 태어나게 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 의미를 국민과 나누는 것은 공영방송 KBS의 의무이자 목표”라며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뿌리와 그 역사적 과정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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