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사진=tvN 방송화면
‘로맨스는 별책부록’/ 사진=tvN 방송화면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이나영과 위하준의 운명적인 만남이 펼쳐졌다.

26일 방송된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강단이(이나영)와 지서준(위하준)이 빗속에서 만났다.

이날 강단이는 구두 한짝을 잃고 면접까지 가지 못해 좌절했다. 비를 맞고 맨발로 길거리를 걸었다.

강단이는 수차례 전화 연결 끝에 차은호(이종석)와 통화가 되자 신세를 한탄했다. 강단이는 “이번생은 망했다. 오라는데도 없고 갈데도 없다”고 했다.

차은호가 “누나 어딘데?”라고 묻자 강단이는 “난 지금 내 인생 절벽앞”이라며 “오늘 어떤 남자든 닿으면 그 남자를 따라갈거야”라고 말했다.

그 순간 술에 취한 남자가 강단이에게 치근덕 거렸고, 강단이는 “인생이 아무리 엉망이지만 넌 정말 아니다”며 남자를 뿌리쳤다.

하지만 술에 취한 남자는 계속해서 강단이를 붙잡았다. 그때 지서준이 나타나 “야 너 그 손 안놔”라며 남자를 밀쳐냈다. 이어 강단이의 손을 잡고 “내가 많이 늦었지?”라며 아는척 했다.

이후 술에 취한 남자가 물러났고, 지서준과 강단이는 잡았던 손을 어색하게 놨다. 지서준은 강단이의 맨발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앉아봐라. 내가 지금 조금 미친놈 같은데, 나도 쫌 어이가 없는데 나한테 신발이 하나 있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당신 자유인데, 맨날 여자 신발 갖고 다니는 그런 남자는 아니다”라며 구두를 신겨줬다.

강단이는 “이거 내 신발이지 않느냐”며 놀랐다. 지서준은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다 신발을 떨군 강단을 보고 하루종일 그녀를 쫓았다. 그리고는 명작동화 ‘신데렐라’를 비유해이야기했다.

이에 강단이는 “‘신데렐라’ 이야기 좋아하기엔 내 나이가 많다.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서 내 인생 구원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안 믿는다. 난 내 힘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