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빅스 혁/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혁/사진제공=젤리피쉬
빅스 혁(한상혁)이 연극 ‘잃어버린 마을’에 출연한다.

‘잃어버린 마을’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아름다운 제주 바닷가에 위치한 ‘곤을동’ 마을을 배경으로 과거 4.3사건과 1979년(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통해 역사의 비극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한상혁은 극 중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교수에 임용되지만, 학생 운동을 하다 장애를 입게 되는 재구 역으로 등장한다. 재구는 서북청년단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버지를 미워하며, 아버지의 삶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어두운 내면을 지닌 재구의 복잡하고 위태로운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다.

한상혁은 잘나가는 CEO와 강력계 허당 형사를 골탕 먹이는 꽃고딩 4인방으로 출연한 영화 ‘잡아야 산다’의 한원태 역부터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맑은 눈빛을 지닌 색소폰 연주자로 등장한 영화 ‘해피투게더’의 하늘 역까지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소속 그룹 빅스를 통한 음악 활동부터 자작곡 발표,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왔다.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 선예매를 시작으로 하루 뒤인 오는 29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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