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황정민. / 제공=샘컴퍼니
배우 황정민. / 제공=샘컴퍼니
“공연을 올리기 전까지 감기 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하려고 합니다.”

배우 황정민이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며, 서재형 연출가를 비롯해 새로운 창작자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극중 오이디푸스 역을 맡은 황정민은 “지난해 2월 공연된 ‘리차드3세’가 굉장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어서 이후 어떤 작품이 와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더한 작품을 만났다”며 “다음주 개막인데, 감기 들지 않으려고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500년 전 쓰인 작품이 지금 이 시대에 공연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마음가짐과 생각을 허투루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민은 극중 오이디푸스를 연기하면서 강렬하지만 연민이 묻어나는 양면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관객과 소통을 잘 해서 극이 가진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 매번 같은 감정을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기술적으로 어떻게 잘 표현할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오는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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