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용왕님 보우하사’ 방송 화면
MBC ‘용왕님 보우하사’ 방송 화면
MBC ‘용왕님 보우하사’(연출 최은경, 극본 최연걸)에서 이소연이 처연한 눈물 연기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소연은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친부모를 잃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과 살아가는 심청이 역을 맡아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6회에서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심청이(이소연)는 주보그룹 아트스쿨 공모전에 1차 합격했다. 하지만 사사건건 불만을 갖는 계모 덕희(금보라)가 청이가 공모전을 위해 준비해온 포트폴리오와 미술 도구 등을 모두 불태웠다.

특히 덕희는 청이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훔쳐 달아난 친딸 지나(조안)를 보호하기 위해 청이의 따귀를 때리며 독설을 퍼부었고, 청이는 붉어진 볼을 감싸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나도 엄마 딸이다. 엄마가 낳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딸 아니냐”고 애원했다. 하지만 덕희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어 청이는 덕희가 망가뜨린 그림과 물감 등을 들고 바닷가에 주저앉아 한 서린 울분을 토해냈다. 학규(안내상)에게는 “괜찮아.. 아냐 오늘은 안 괜찮은 것 같아..”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소연은 친부모를 잃은 후 10여 년간 차별을 견뎌온 서러움,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왔지만 자신의 노력과 사랑을 알아주지 않는 엄마의 매정함에 상처받은 심청이의 슬픈 마음을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용왕님 보우하사’ 7회는 22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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