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김선아 벽난로에 얽힌 비밀은…마지막 진실과 마주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에서 김선아가 알아낸 마지막 비밀은 무엇일까.

오늘(16일) 최종회를 방송하는 ‘붉은 달 푸른 해’는 장르물의 대가 도현정 작가의 촘촘한 대본과 최정규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과 아동학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호평받아왔다.

‘붉은 달 푸른 해’가 최종회에서 풀어야 할 미스터리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붉은 울음’으로 밝혀진 이은호(차학연)의 사망 후 또 다시 등장한 ‘붉은 울음’의 정체다. 이은호가 사망했음에도 학대 당한 아이 시완(김강훈)의 아버지가 사망했기 때문. 경찰 강지헌(이이경)은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주석태)를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다.

밝혀내야 할 두 번째 미스터리는 차우경(김선아)의 과거 기억 속 녹색소녀다. 차우경은 최면 치료를 통해 녹색소녀가 자신의 친동생 차세경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차세경이 새 엄마 진옥(나영희)에게 학대 당했고 어느 날 사라져버렸으며 그 자리에 진옥의 친딸이 들어왔다는 것까지 기억해내고야 말았다. 진짜 차세경을 둘러싸고 진옥이 숨긴 비밀에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또 한 번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한 차우경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차우경은 과거 자신이 살았고, 현재 진옥이 살고 있는 집에 홀로 들어선 모습. 손에 무언가를 쥐고 의문에 가득한 표정이다. 그가 선 곳은 벽난로 앞. 해당 벽난로를 두고 진옥은 괴물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나무 막대로 막아뒀고,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우경의 동생 역시 기분이 나쁘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차우경은 그런 벽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과연 차우경이 어떤 잔혹한 진실과 마주한 것인지, 이것이 ‘붉은 달 푸른 해’ 마지막 이야기에 전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늘(16일) 최종회에서 차우경은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 드라마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직결되는 진실인 만큼 중요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김선아는 끝까지 감정선과 집중력을 유지한 채, 처절한 열연을 보여줬다. 극 내용에도, 배우 김선아의 열연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 마지막 이야기 31~32회는 오늘(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붉은 달' 김선아, 벽난로에 얽힌 비밀은…마지막 진실과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