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황제성이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 논란에 대해 “아버지의 금전 채무 관계를 확인했고, 조속히 해결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4일 황제성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황제성의 아버지가 지인 A 씨와 사업상 5000만 원 가량의 금전 채무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몇 년 전, 황제성 씨는 A 씨가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하는 것을 보고 이 사실을 처음 알알았고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신인 코미디언으로 수입이 적어 50만 원씩 나눠서 변제를 하겠다고 했으나, A 씨는 거절했고 연락이 오지 않았다. 최근 비슷한 일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A 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두 달 동안 5000만 원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A 씨는 원금 5000만 원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 1000만 원까지 보태서 무조건 한 번에 바로 전액 상환하라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황제성이 사태 수습을 위해 소속사 사무실에서 A 씨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제성 씨는 지금 자신이 가진 돈 전부인 2000만 원을 먼저 드리고 나머지는 나눠서 변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A 씨는 다시 한 번 거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갚지 않을 시 방송국 앞에서 피켓 시위 및 언론에 노출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황제성은 아버지와 꽤 오랜 기간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2008년 황제성과 어머니, 동생이 그동안의 빚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부모님은 이혼했다. 이후에도 황제성은 아버지의 빚을 지난 10년간 갚으며 살아왔고, 얼마 전 그동안의 채무를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황제성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벌어진 일이지만 그동안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A 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지금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버지의 상황을 최대한 조속히 해결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OSEN은 ‘황제성의 아버지가 지인에게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