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이장우/사진제공=정실장엔터테인먼트
이장우/사진제공=정실장엔터테인먼트
015B 객원 싱어 출신 이장우가 ‘훈련소로 가는 길’을 리메이크했다.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2019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이 공개됐다.

1995년에 발매된 ‘훈련소로 가는 길’(작곡 유정연, 작사 정석원)은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입대송으로 불렸다. 발매 당시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도 얻었다.

특히 지금도 입대를 앞둔 청춘들과 주위 동료들이 서로를 위해 부르는 노래인 ‘훈련소로 가는 길’이지만, 전 제작자의 오랜 부재로 인해 음원사이트와 정식 음원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음원 수록이 불가능했다.

또한 작곡에 참여한 유정연 프로듀서는 오래 전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 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정연 프로듀서는 이장우의 리메이크 소식에 기쁨 마음으로 재 편곡에 참여, 힘을 보탰다.

유정연 프로듀서 외에도 ‘훈련소로 가는 길’ 리메이크를 위해 강수호, 이태윤, 이성열, 길은경, 김효수 등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의 세계적인 유명 연주가들과 브라스 녹음도 했다.

이장우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내용의 노래임에도 들을 수 없어 너무 아쉽다’는 글을 자주 봤다. 23년 전에 발매된 노래지만, 앞으로 군 입대를 앞둔 대한민국의 젊은 친구들을 위해 용기 내 리메이크를 결심했다”며 “원곡과 비교해 좀 더 성숙한 목소리, 감성을 담았으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정연 프로듀서 역시 “원곡이 군 입대를 앞둔 슬픈 이별의 느낌이었다면, 재 편곡된 노래는 제대를 앞두고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나는 희망의 느낌을 위해 밝고 씩씩하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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