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암수살인’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주지훈. /사진제공=키이스트
영화 ‘암수살인’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주지훈. /사진제공=키이스트
주지훈이 지난 1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암수살인’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지훈은 “영화 ‘암수살인’을 함께 만든 모든 분의 노력으로 제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암수살인’에 출연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는데, 참 잘한 결정이었다. 영화가 전달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많은 관객과 공유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영화는 제 삶 속에 항상 녹아있었다. 제게 힘을 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줬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관객들의 삶에 아주 가볍게라도 깃들 수 있는,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뜻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주지훈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등 4편의 영화로 3550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는 올 한해 누구보다 관객과 가까이 만나왔다. 주지훈은 판타지, 드라마, 액션, 첩보, 범죄 스릴러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저승차사부터 연쇄살인범까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보였다.

‘암수살인’에서는 주지훈의 깊고 단단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수살인’은 교도소에서 7개의 추가 살인을 털어놓은 살인범의 말을 믿고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집념을 그린 영화다. 주지훈은 연쇄 살인범 강태오 역을 맡아 삭발에 노 메이크업까지 감행했다. 사투리 연기를 위해 매일 반나절 이상을 사투리 연습에 매달리는 등의 집념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주지훈은 4편의 영화를 통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부일영화상,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더 서울어워즈,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시상식 등에서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18 올해의 영화배우 TOP5’(한국갤럽)에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올해의 배우’ ‘2018 충무로의 대세’임을 보여줬다.

주지훈의 활약은 2019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내년 1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2월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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