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영웅’에 출연하는 배우 안재욱(왼쪽부터), 정성화, 양준모. / 제공=에이콤
뮤지컬 ‘영웅’에 출연하는 배우 안재욱(왼쪽부터), 정성화, 양준모. / 제공=에이콤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는 가운데 주인공 8인의 프로필 사진으로 기대를 끌어올렸다.

12일 ‘영웅’ 제작사 에이콤은 극 중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안재욱·정성화·양준모와 설희 역의 정재은·린지(임민지), 이토 히로부미 역의 김도형·이정열·정의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필 사진은 작품의 시대 배경을 연상하게 만드는 색감을 고스란히 살려 눈길을 끈다.

안재욱·정성화·양준모는 안중근 의사의 강렬한 염원을 그대로 담은 듯 굳센 필체의 ‘대한독립’이 적힌 태극기를 배경으로 결연한 눈빛과 강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인 설희 역의 정재은과 린지(임민지) 역시 가냘픈 외견과 대비되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줬다.

김도형·이정열·정의욱은 당시 일본 최고의 권력가였던 풍모와 침략에 대한 야욕을 자세와 표정으로 표현해 극 중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조명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2009년 초연 이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내년 3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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