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별이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복귀를 선언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별이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복귀를 선언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자녀 계획을 마감하고 링거 투혼으로 준비했습니다. 신곡 ‘눈물이 나서’는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출사표입니다.”

가수 별이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열린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눈물이 나서’는 별이 지난해 발매한 EP ‘Leaves’ 이후 약 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곡이다. 가요에서 흔한 이별을 주제로 삼았으나, 별이 직접 작사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별은 “데모 버전을 들은 후 그 자리에서 작사를 하겠다고 말했을 만큼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직접 출연함으로써 제작비가 많이 절감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별은 이별 후의 절절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인천경찰서의 허가를 받아 도로 하나를 막고 촬영했다고 한다. 그는 “내면의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아스팔트에서 동공이 풀린 채 맨발 투혼을 발휘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인천 연수경찰서 교통계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가수 별과 하하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열린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서로를 응원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별과 하하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에서 열린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서로를 응원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별의 남편인 하하가 몰래 손님으로 왔으나, 사회를 맡은 MC 딩동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에 별과 함께 올랐다. 하하는 ‘눈물이 나서’에 대해 “역주행도 충분히 가능한 곡이다. 꾸준히 들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자신을 별의 남편이자 회사 동료라고 소개한 하하는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먼저 새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하하는 “사실 이 친구(별)가 훨씬 가창력이 있고 보는 사람들도 안 불안하지 않나. 이제는 제가 아기를 안고 별의 공연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별을 응원했다. 이에 별은 “겨울에는 제가, 여름에는 하하가 활동하며 분업을 좀 해보려고 한다”고 거들었다.

별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남다른 각오과 포부를 밝혔다. 별은 “약 17년 전 저와 같이 활동했던 가수들이 현재도 무대 위에 서는 것을 보면서 저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느꼈다”며 “하하와의 합의하에 자녀 계획은 마감하기로 했다. 이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별은 이날 단독 콘서트 ‘별 자리’도 개최한다. 뜨거운 앵콜 요청에 오는 12월 24일에는 앵콜 콘서트도 연다. 그는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이하 콴엔터)에도 어떤 일정이든 다 잡아달라고 했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까지 링거도 맞았다”며 “하하를 무찌르고 콴엔터의 최고 수익을 내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눈물이 나서’는 이날 오후 6시에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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