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제작진이 21일 2막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에서는 최석한(엄기준)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윤수연(서지혜)과 오정애(이덕희) 중, 수연을 살렸다.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첫째는 박태수(고수)가 태산병원으로 돌아오는지다. 지난 18일 엔딩에서 수연은 태수를 찾아냈다. 태산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응급환자를 수술하는 병원이 있다면 그곳에 의사 태수가 있을거라고 짐작했던 수연의 추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지방의 한 병원에서 우진과 함께 지내고 있는 태수는 바쁘게 환자를 진료하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있었던 것. 특히, 1년전 석한은 태수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재운 사실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정애는 태수가 어렵게 찾아온 심장을 수연에게 양보가 가능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태수는 석한이 딸을 잃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석한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커졌다.

미래 어느 시점인 드라마 1부에서 태수는 태산병원에서 일하는 모습이 비춰졌는데, 이를 유추해 보면 태수는 언젠가 그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어떤 계기가 되어 다시 돌아갈지, 특히 석한이 자신에게 한 일을 알게 된 태수는 어떻게 석한을 대할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이다.

두 번째는 배우 엄기준이 또 다시 악역이 될 것인지다. 드라마 시작 전 엄기준은 “이번에는 악역이 아닙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엄기준이 연기하는 최석한은 악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셋째는 1부에서 대선 후보 심장을 가지고 달아나던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다. 1부에서 심장을 가지고 달아나던 태수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어머니의 심장이식을 위해 태수가 심장을 훔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정애가 끝내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남으로써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제작진은 “1막에서는 캐릭터의 성격과 갈등 구도가 제대로 형성됐다. 2막에서는 이런 점들이 구체화된다”라며 “앞서 드러났던 사건이 또 다른 관점에서 보여질 진다”고 했다.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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