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두니아’ 오광록을 만난 멤버들. /사진=MBC ‘두니아’ 방송 화면 캡처
‘두니아’ 오광록을 만난 멤버들. /사진=MBC ‘두니아’ 방송 화면 캡처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에서 박준형이 오광록의 여관에서 사라졌던 딘딘과 공룡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딘딘은 줄에 묶여 식탁 아래 숨겨져 있었고, 공룡은 여관 밖에서 멤버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하고 있었던 것. 멤버들은 ‘두 얼굴의 남자’ 오광록의 인질이 되어 위기에 빠졌다.

정혜성·돈스파이크·오스틴 강은 K(서유리)로부터 ‘게임 컨트롤러’가 부활의 키임을 확인하며 ‘두니아’의 비밀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멤버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과 비밀을 알아낸 이들이 과연 어떻게 만나게 될지, 멤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두니아’에서는 ‘두니아’ 여관의 주인 오광록의 인질이 된 멤버들과 K를 인질로 잡은 멤버들의 모습이 각각 펼쳐졌다. 지난주 유노윤호·정혜성 등 멤버들이 ‘두니아’의 비밀을 하나둘 밝혀내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확인했다. 이근의 생존일지와 유노윤호가 찾은 테이프를 통해 워프홀과 신비의 나무, 죽음, 부활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두니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신비의 나무를 찾아 헤매던 멤버들은 수상한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가던 중 오광록과 만나게 됐다. 그는 자신을 ‘두니아’ 여관의 주인이라고 소개하며 멤버들을 맞이했고 커피와 음식을 대접했다.

멤버들은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수상한 그를 경계하면서도 에어컨, 냉장고, 각종 음식들이 준비된 여관에 잠시 머물렀다. 멤버들은 ‘두니아’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템들에 놀라워했고 오광록을 향해 쉴 틈 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수많은 아이템들이 어떻게 ‘두니아’에 있는지 묻자 그는 모두가 ‘태풍’이 불 때 왔다고 둘러댔다.

또한 ‘두니아’에 온 지 40년이 됐다는 그의 말에 멤버들은 신라인이라며, 이를 믿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비 예능인’ 오광록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그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는 ‘두니아’ 방식에 적응하기 위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폭소를 자아냈다.

오광록은 멤버들 몰래 술에 알 수 없는 약을 탔다. 멤버들은 약을 탄 술을 마셨고 야자게임과 손병호 게임 등을 하며 한껏 흥에 취했다. 특히 손병호 게임 중 루다가 “K와 연락하는 사람 접어”라고 말하자 오광록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했고, 이를 본 루다는 그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에 취한 멤버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제대로 술판을 즐긴 멤버들은 모두 잠에 빠졌다.

이후 오광록은 더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은 잠결에 식탁 아래 수상한 것을 발견하고 식탁보를 올려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를 본 오광록은 급하게 그를 막았고 토종음식이라며 둘러댔다. 다시 고요하게 잠든 멤버들을 지켜보던 오광록은 “바보 같은 놈들..너희는 돌아갈 수 없어”라고 혼잣말을 하며 반전의 얼굴을 드러냈다.

홀로 잠에서 깬 박준형은 오광록이 사라진 것을 알고 여관 밖으로 나갔고, 그곳에 잠이 든 공룡을 보고 겁에 질렸다. 그는 다시 한번 식탁 아래를 확인했고, 그곳에서 줄에 묶인 채 담요로 덮여 있던 딘딘을 발견했다. 그는 조용히 멤버들을 깨우려고 했지만 약에 취해 잠든 이들을 깨우지 못했다.

이른 새벽, 오광록은 공룡에게 “도망치지 않게 저 달달이들 잘 지키고 있어”라며 멤버들을 감시할 것을 명령하고 어디론가 향했고, 멤버들은 그의 인질이 되어 버린 것. 공룡에게 지시를 하는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멤버들을 여관에 잡아 둔 이유는 무엇일지 그에 대한 미스터리는 점점 더 커졌다.

멤버들과 함께 ‘두니아’의 수수께끼를 푼 정혜성은 K에게 무전을 했고, 그녀가 원하는 ‘게임 컨트롤러’를 가지고 비밀 거래를 하기 위해 떠났다. 이를 모두 지켜본 돈스파이크는 오스틴 강과 함께 정혜성을 미행했다.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 정혜성은 갑작스러운 총소리를 듣고 찾아간 곳에는 돈스파이크와 오스틴 강에게 붙잡힌 K가 있었다.

앞서 정혜성이 돈스파이크에게 쪽지를 남겨 함께 이곳에 오게 됐던 것. 이들은 K를 추궁했고 그녀로부터 게임 컨트롤러가 ‘두니아’를 유지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장비이며, 그게 있어야 나무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다음날 신비의 나무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한편 현실 세계에 워프 된 후 권현빈·미주·이근은 기자회견 중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들은 어두운 취조실에 잡혔고, 그곳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았다. 그동안 이들이 ‘두니아’에서 보여준 활약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솔직 당당하게 답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두니아’는 현실 세계와 ‘두니아’,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면서 ‘두니아’에 대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모습 속에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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