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 화면/사진제공=KBS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하석진과 보나, 이지훈과 고원희 커플의 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이고 있다.

입맞춤의 상대가 다영(보나)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에 점차 마음을 열고 있는 지운(하석진). 지운은 5년 전, 이소희(심이영)를 만났던 사연과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까지 고백했다. 소희를 지우려면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했지만, 이미 누구보다 특별해진 지운과 다영의 관계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듯 했다. 다영은 악몽을 자주 꾼다는 지운이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우리 김쌤 꺼’라는 자수가 새겨진 목 베개와 담요를 선물했다. 지운은 전혀 몰랐겠지만, 다영 역시 똑같은 모양의 목 베개를 쓰면서 두 사람에겐 커플 아이템이 생겼다.

“자수 솜씨는 초등학교 이래 나아진 게 없군요”라는 퉁명스러운 메시지와 달리 입가에 가득 번진 미소는 지운의 마음을 짐작케 한다. 지운은 다영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안진홍(이민영)에게도 “왜 그런지 자꾸 두 사람, 잘 어울린단 말이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차곡차곡 마음을 쌓아가는 지운과 다영의 썸과 달리 진국과 상아는 이론과 실전 사이에서 난항을 겪는다. 빚을 해결하기 위해 진국에게 자신의 처지를 모두 털어놓은 상아. 자신에게 실망할까 두려웠지만 오히려 진국은 “저는요, 정말로 그런 거 상관없어요. 애초에 처음부터 전 그냥 윤상아라는 사람이 좋았을 뿐이니까요”라며 상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상아는 “아직 아무 사이도 아냐”라며 선을 그었다. 사랑은 선언이고 약속이기 때문에 연애의 시작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

상아가 원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당장 무릎 꿇고 프러포즈도 할 수 있는 진국. 하지만 연애 바보였던 그는 이론을 실전에 응용하는 것이 서툴렀다. 그래서 상아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팔짱을 껴야할지, 어깨를 토닥일지 헷갈렸고 지운보다 한발 늦는 것이 속상했다. 상아에 대한 진솔한 사랑과 뭐든 해주고 싶은 열정은 넘치지만 보는 이들을 웃프게 만드는 진국의 행동. 그리고 아직 진국의 연인이 될 확실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아. 이론과 실전의 간극에서 방황 중이지만 마냥 귀여운 진국과 상아 커플이다.

이번 주 로맨스 전개를 예고한 제작진은 “지운과 다영, 진국과 상아, 두 커플은 각각 다른 분위기의 연애 전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포인트도 다양하다”며 “15일 방송에서는 다영과 상아가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꽁꽁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018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5, 26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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