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향년 51세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개그맨 김태호 / 사진제공=김태호 블로그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51세.

사단법인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관계자는 19일 텐아시아에 “김태호가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며 “고인의 동생이 신원을 확인하고 현재 성남으로 시신을 이송 중이다”고 밝혔다.

김태호는 행사 참석을 위해 군산에 내려가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김태호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화 용의자 이 모 씨는 외상값 10만원 때문에 주인과 다툼을 벌인 뒤 불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