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박지성/ 사진제공=SBS
박지성/ 사진제공=SBS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 하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떠올랐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2006 독일, 2010 남아공,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넣으며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지성은 2014년에 은퇴했다. 이후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해왔다. 형편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 개최와 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취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축구 사랑을 실천해 온 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자신의 네번째 월드컵 출전과 함께 최근 다소 침체해 있는 한국 축구 부흥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다”며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또한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경기장이 아닌 중계석에서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5월16일에 일시 귀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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