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팬이에요. 사진 찍어주세요. 좋아해요.”

코미디언 김준호를 향한 시민들의 반응이다. 벚꽃 구경을 위해 경남 진해로 떠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인기 만점인 김준호의 모습을 조명했다.

김준호가 가는 곳마다 시민들은 연신 “팬”이라고 외쳤다. 그가 움직이는 곳마다 시민들은 “사진 찍자”고 부탁했다. 멤버들은 그런 김준호를 보며 “인기 많다”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는 그의 행복을 위한 ‘조작’이었다.

‘1박2일’ 제작진이 15전 15패를 기록 중인 김준호를 위해 나섰다. 멤버들도 앞선 여행지에서 ‘김준호를 위한 특집’에 찬성했다. 이른바 ‘김준호 행운 조작단’이다.

김준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짜고 그의 행운을 빌어주는 방식이다. ‘톱스타’로 만들며 분위기를 띄우고, 복불복 게임에서도 연달아 이기게 하는 것이다.

대신 멤버들은 김준호에게 수상한 낌새를 들키면 안 된다. 나머지 멤버들은 준비된 대본을 꼼꼼하게 숙지한 뒤 ‘김준호 행운 조작단’의 성공을 위해 애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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