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방송화면 캡처
“왜 나한테 화 안내요?”

배우 김현주가 김명민에게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조웅)에서 이렇게 물었다.

선혜진(김현주)은 밤늦게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들 강호(서동현)를 걱정하며 쉽게 잠들지 못했다. 송현철B(고창석)의 영혼이 깃든 송현철A(김명민)는 혜진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고 했다.

혜진은 머뭇거리다 사실을 이야기했고, 현철A는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며 “절대 별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혜진은 “어째서 화를 내지 않느냐”며 “원래 ‘집에서 애나 잘 키우지’라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철A는 “내가 화를 많이 냈구나”라고 읊조리면서도 다시 혜진을 위로했다. 그는 이어 아들을 기다리다 소파에서 잠든 혜진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혜진은 혼란스러웠다. 현철A와 같이 저녁을 먹는 것은 물론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부터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까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다시 마음이 흔들렸다. 현철A의 교통사고 전, 이혼을 결심했지만 확 달라진 현철A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웃는 혜진.

좀처럼 뒤바뀐 영혼이 돌아오지 않는 현철A의 향후 행보는 물론 혜진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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