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방송인 김생민/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방송인 김생민/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되던 비보TV ‘김생민의 영수증’이 진행자 김생민의 성추문이 알려진 당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매주 월요일 팟캐스트에 연재되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2일 오후 1시께 43회 방송을 업로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해당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별다른 공지문이나 안내문은 제공되지 않는 상태다.

방송 게시판은 김생민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누리꾼들은 “‘영수증’, 비보 차원에서 공식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정말 소름끼친다”,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팟캐스트 구독을 취소했다는 댓글도 상당수 발견된다.

앞서 이날 오후 한 매체는 김생민이 10 년 전 두 명의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사람인 A씨는 당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방송가를 떠났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현재 김생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10개에 달한다. 아직 김생민의 하차 등을 결정한 프로그램은 없다. 다만 김생민의 깜짝 출연이 예고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던 예고편을 삭제했다.

팬카페 반응도 싸늘하다.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의 운영자는 이날 오후 공지문을 통해 “카페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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