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SBS ‘TV 동물농장’ 한 마트에서 발견된 의문의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동물농장’에서는 대구의 한 마트에 나타나 진열대를 어지럽히는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은 “진열장 제일 위에만 있다. 마트에 온 지 한 10일이 됐다”고 설명하며 “출입문은 하나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없다”고 했다.

고양이는 꼬질꼬질한 몰골과 잔뜩 경계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고양이는 진열장과 벽 틈새 사이로 올라와 진열장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하지만 사람만 나타나면 다시 숨었다.

주인은 “왜 오는지 알 수가 없다. 먹을 걸 먹고 싶으면 먹지도 않고 일주일 내 계속 찾아오는 걸 보면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제작진은 고양이가 건물 외벽으로 나갔을 거라 생각했지만 고양이는 마트 안에 계속 있는 듯 했다. 외부에서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던 것. 고양이는 진열장 바닥과 벽 사이 몸을 숨긴 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 없이 마트에 숨어사는 이유에 궁금증이 생겼다. 고양이가 들어오게 된 경위는 마트 위 종이로 막힌 다락 창고방에서 추락했던 것. 이후 고양이는 자신이 들어온 통로를 찾지 못한 채 마트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이후 제작진과 마트 주인은 먹이로 고양이를 유인해 동물병원으로 고양이를 옮겼다. 다행이도 고양이는 영양상태 빼고는 큰 문제는 없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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