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정웅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정웅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정웅인이 연극 ‘리차드3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황정민을 “연습벌레”라고 칭찬했다.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 연습실에서 열린 ‘리차드3세'(연출 서재형)의 기자간담회에서다.

영국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리차드3세’는 명석한 두뇌와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곱추라는 신체 결함으로 어릴 때부터 외면당한 리차드3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웅인은 극중 에드워드4세 역을 맡았다.

그는 “주인공 리차드3세를 연기하는 황정민은 방대한 대사를 외우기 위해 연습벌레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연습실에서도 땀을 흥건하게 흘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작품으로 영화를 하더라도 이번 훈련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또 “김여진은 감정 몰입이 좋다”면서 “연습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 휴지를 가져다줄 친구가 따로 있을 정도”라며 웃었다.

‘리차드3세’는 황정민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정웅인은 “고어체가 입에 잘 붙지 않는다. 대사가 내 말처럼 보이기 위해서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3세’는 오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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