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하는 배우 진기주(왼쪽부터), 지진희, 김남주, 고준, 전혜진, 임태경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하는 배우 진기주(왼쪽부터), 지진희, 김남주, 고준, 전혜진, 임태경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저는 아줌마가 다 된 것 같아요. 하하. 창피한 게 없어서 전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저의 등이 궁금하시면 ‘미스티’를 봐주세요, 하하”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김남주가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의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정신없이 지냈다. ‘미스티’의 대본을 보고 40대의 열정을 쏟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앵커와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의 이야기다. 김남주는 하루아침에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인기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매끄러운 앵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아나운서에게 도움받으며 연구했다고 한다.

김남주는 “혜란은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불우한 가정에서 신인 배우 때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나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중 혜란은 앵커로서 완벽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처절할 정도다.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놓치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남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김남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진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지진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한 발음과 발성을 위해 애썼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는 다르게 ‘미스티’는 아이들도 잠시 잊을 만큼 몰입했다”면서 “열정과 애정을 몽땅 담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극중 국선 변호사 강태욱을 연기하는 지진희도 “모든 역할이 살아있다. 무엇보다 내 역할이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모완일 PD는 “대본을 보고 김남주, 지진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모 PD는 “가식적이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려고 한다. 진짜 사랑을 솔직하게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의 흐름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스티’에는 김남주, 지진희 외에도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 안내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임태경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겠다”며 기대를 높였다. 고준 역시 “좋은 작품인 터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극중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체중도 7kg이나 감량했다. 아줌마가 돼 창피함이 없다. 노출 장면도 적극적으로 찍었다. 저의 등을 보고 싶다면 ‘미스티’의 첫 회를 보면 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첫 방송은 오는 2월 2일 오후 11시.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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