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 찌른 서지혜, 장미희에 고백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흑기사’ 스틸 / 사진제공=n.CH 엔터테인먼트

KBS2 ‘흑기사’ 서지혜와 장미희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흑기사’ 측은 샤론(서지혜)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베키(장미희)의 공방을 찾아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6회 방송 말미 샤론은 문수호(김래원)와 정해라(신세경)의 행복을 빌어주고 불로불사의 저주에서 벗어나자는 베키의 설득에 따라 수호 해라 커플을 위한 결혼 예복을 지었다.

하지만 수호를 향한 오래된 집착을 쉽게 버리지 못했던 샤론은 예복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수호 앞에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났고, 끝내 자신을 밀어내는 수호의 단호함에 분노와 독기를 참지 못하고 그를 은장도로 찌른 후 도망쳤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의 양장점에서 뛰쳐나온 샤론과 냉랭한 표정의 베키가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은 200년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살아온 애증의 공생관계로, 샤론은 늘 베키와 티격태격했지만 다급한 순간이 되자 결국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베키에게로 향한 모습이다.

또한 베키는 벌어진 사태에 경악하면서도 화를 억누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수호와 해라의 인연을 이어주고 죄를 씻고자 했던 자신과는 달리 두 사람에게 끊임없이 해를 가하는 샤론의 행동을 어디까지 용납할 수 있을지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든다.

‘흑기사’ 17회는 오늘(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