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서태훈 / 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
서태훈 / 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
개그맨 서태훈이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을 따라한다.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여심강탈’ 코너 ‘올라옵Show’(이하 ‘올라옵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관객의 가슴을 콩닥이게 하는 로맨스와 그 속에 절묘하게 녹아든 웃음 코드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하고 있다. ‘올라옵쇼’는 무작위로 선택된 방청객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개그맨들과 펼치는 리얼 코믹쇼. 류근지-김성원-송영길-서태훈이 방청객을 주인공으로 러브라인을 만들며 방청객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러브쟁탈전을 펼친다.

이런 가운데 서태훈은 영화 ‘늑대의 유혹’ 속 명장면인 강동원의 우산신을 패러디했다. 서태훈이 재연한 장면은 강동원이 이청아의 우산 속을 급습하는 장면이다. 개봉 당시 대한민국의 여심을 뒤흔든 명장면이다. 이로 인해 서태훈이 방청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13일 공개된 스틸 속에는 우산 아래 나란히 서 있는 서태훈과 방청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태훈은 방청객의 어깨를 감싸 안고 우산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뛰어든 서태훈으로 인해 방청객은 깜짝 놀란 듯 그를 올려다보고 있다. 방청객을 내려다보는 서태훈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어진 스틸에는 서태훈이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강동원의 부드러운 미소는 전혀 떠오르지 않는 표정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10일 공개 녹화에서 서태훈은 우산을 쓰고 홀로 무대에 남겨진 방청객을 향해 돌연 달려와 여성 방청객들의 열광을 받았다. 더욱이 잔잔하게 깔리는 ‘늑대의 유혹’ OST와 우산 뒤로 몸을 숨긴 두 사람의 투샷이 설렘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치켜든 우산 아래로 방청객의 예상을 깬 서태훈의 표정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4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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