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사진=SBS ‘이판사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의 이광영감독이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첫 방송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11일의 마지막 2회 방송만 남겨놓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은 판사캐릭터를 포함한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광영감독은 “판결문의 경우 일반 대사보다는 길기도 했고 다소 어려운 점도 있지만 정주 역 박은빈씨와 의현 역 연우진씨를 포함한 모든 배우분들이 이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재판장면은 촬영 8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는데 모두들 상대방 대사까지 챙겨주며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은빈씨는 늘 촬영장과 스태프들을 먼저 생각해왔는데 최근에는 극중처럼 실제로 감기에 걸렸는데도 감기투혼을 보여줘서 정말 고마웠다. 우진씨는 의현이 중립지향적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아버지가 관여된 사건 등 어떤 사건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잘 표현했다. 심지어 정주가 힘들어 하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절제해야하는 의현을 연기로 살려낸 덕분에 캐릭터를 더욱 살려냈다”며 박은빈과 연우진을 칭찬했다.

또 “한준 역 동하씨도 부모님의 사건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을 감정적으로 잘 그려냈고 주형 역 배유람씨는 가끔 등장하면서도 분위기를 끊기지 않게 많은 긴장감을 부여했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부장판사를 맡은 중견 연기자분들 또한 탄탄한 연기력덕분에 세태에 휘둘리지 않고서 자기의 역할을 해내는 판사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광영 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그는 “많은 시청자들께서 호응을 보내주신 장순복 무죄판결뿐만 아니라 모든 재판장면은 기억에 남는다”며 “각각의 재판이 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모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모든 장면이 소중하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정주와 의현, 이른바 ‘정의커플’이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리허설하는 와중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그대로 반영되어 방송되기도 했다”며 지난 10일 방송 말미 의현을 향한 정주의 마음이 우연찮게 드러나는 장면에 대한 촬영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마지막회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꼭 방송으로 꼭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11일 오후 10시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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