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맨 인 블랙박스’ 75회 / 사진제공=SBS
SBS ‘맨 인 블랙박스’ 75회 / 사진제공=SBS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보복운전의 실태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본다.

운전자라면 주행 중 한 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을 만큼 빈번한 것이 보복운전이다. 도로 위의 무법자인 그들은 계속해서 경적을 울리거나 앞에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지난 8월 섬뜩한 사고를 겪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처음부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던 한 차량은 결국 제보자의 차량을 막아서고 급정지를 하면서 전복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것은 사고 이후 피해자인 줄 알았던 제보자가 가해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고 장면이 담긴 제보자의 블랙박스는 사라지고 말았다는데, 어떤 사건인지 알아본다.

또 다른 제보자는 출근길에 차량 한 대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넘어와 경적 소리로 위험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자 제보자의 차량을 막아 세운 상대 운전자의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제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상대 운전자는 제보자가 경적을 울리자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이해하기 힘든 운전자들의 분노, 그들은 왜 이토록 분노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차량이 주는 익명성과, 자신과 차량을 동일시하는 심리적 요인 때문에 운전자들이 쉽게 분노하고 난폭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한 블랙박스에는 보복운전자가 전기톱을 꺼내든 모습도 포착됐다. 이는 명백한 폭력이자 범죄행위였다. 법률의 규정이나 법원 판결 또한 점점 강하게 처벌하고 있는 추세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작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보복운전의 위험성과 이를 막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본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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