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강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강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강타가 끝내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

18일 MBC 표준 FM ‘강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에서는 강타 대신 가수 일락이 대타 DJ로 출연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샤이니 종현의 ‘따뜻한 겨울’이 첫 곡으로 선곡됐다. 이어 일락은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맡았던 DJ 샤이니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락은 “특히 강타는 종현과 같은 회사 선후배로 오랜시간 함께했고 친분이 두터웠던걸로 알고 있다. 현재 정확한 이유를 몰라 충격이 크다”며 “제작진은 강타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청취자에게 인사드리는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하루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죄송하다”고 강타가 자리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종현의 친누나가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오후 6시 10분쯤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 119구조대가 건국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발견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 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탄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종현은 2008년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메인보컬로 데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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